베트남 노상식당 메뉴 가양역점 호치민 새우크로켓, 베이크랩 튀김 쌀국수 팟타이 맛집 공심채 볶음 파는 곳

저희 가족은 최근까지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땐 에머이 키친을 주로 이용했어요.
기존의 퍼 식당들이 쌀국수에 집중하고 그 맛도 초창기만 못하다 여겼는데 에머이 쌀국수는 진짜 베트남의 맛 같았거든요.
어제 딸의 교정기 고정장치가 떨어져서 급히 가양동의 치과에 갔다가 저녁을 먹을겸 근처에 있는 베트남 식당에 들어갔어요.

예전부터 한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전혀 정보가 없어서 일부러 가진 못했거든요.
바로 베트남 노상식당 가양 역점이었어요.

그냥 동네 베트남 쌀국수 집이려니 싶었는데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 프랜차이즈였네요.

검색량을 보면 여전히 에머이가 5배는 더 유명하지만 적지 않은 인기더군요.

다른 지점은 안가봤지만 다들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은데 노상포차 분위기를 내려고 실내에 천막을 쳐놓은 것이 독특합니다.
아이와 저는 노상 프리미엄 쌀국수와 노상 팟타이를 주문하고 공심채 볶음도 주문했어요.

프리미엄 쌀국수 가격은 6900원이지만 다른 곳 쌀국수 만큼 충분한 양과 진하고 깊은 국물이 매력적입니다.

팟타이는 맥주하고 먹어야 할 것 같은...식사보다는 안주에 가까운 느끼함이 있습니다.
기분나쁜 느끼함이 아니라 딱 맥주가 땡기는 느끼함이었어요.
모닝글로리라고도 하는 공심채 볶음은 처음 먹어봤어요.

예전에 다른 베트남 음식점에서도 팔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관심도 없었고 공심채 파는 곳도 근처에 없었는데 뭉쳐야뜬다, 배틀트립, 짠내투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등에서 연이어 공심채에 대해 소개하면서 관심이 생겨서 주문해 봤어요.
듣던데로 맛있더군요.
야채 싫어하는 딸도 엄지척.

호치민 새우크로켓, 베트남식 치킨인 노상 닭튀김과 베이비크랩튀김도 테이크아웃 해와서 웨팅어하고 같이 먹으니 역시 엄지척.

크랩튀김은 튀김이라 식으면 조금 기름맛이 강하지만 함께 포장된 소스에 찍어먹으니 맥주안주로 딱이었어요.

노상 닭튀김은 윙인 것 같은데 뼈를 반쯤 벗겨서 짓눌러 봉으로 만든 것 같은데 식어도 일품입니다.

역시 소스에 찍어 먹길 추천해요.
호치민 새우크로켓 역시 새우가 듬뿍...하지만 크기가 작아요~

이 모든 음식의 탄생 목적들이 다 오직 맥주 안주인듯 하지만 식사로도 충분할거 같아요.
베트남 노상 식당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나시고랭도 팔고 똠양도리탕이라는 메뉴도 있어요.